고양이 눈 -동공의 변화

옥희 미용하러 가기 전 털보모습니다. 드워프 수염같습니다. 겉잡을 수 없는 털뭉치에요. 사진만보면 무슨 RPG게임에 나오는 잡몬스터 같아요. 입주위에 새부리를 단다면 부엉인지 고양인지 모를 정도네요.

털얘기는 이쯤 하고요. 고양이 눈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흔히들 말하는 세로눈이 되었는데요. 고양이는 사람과 다르게 동공이 세로로 축소됩니다. 동공은 빛이 들어오는 구멍이라 이해하시면 되요. 빛이 많이 들어오면 눈이 부시잖아요. 그걸 적당한 양만큼만 받아들일 수 있게 홍채가 동공을 조절해 줍니다. 카메라로 치면 주위에 빛이 많이 확보될 때 조리개를 닫아주는 거라 보면 됩니다. 자동으로 조리개를 조절하는 자동카메라와 같아요. 윗 사진 옥희 눈을  보면 주변이 밝아서 적당량의 빛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동공이 작게 축소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눈이나 고양이의 눈이나 원리는 같은데 고양이의 경우엔 동공이 세로로 닫히는 것 뿐이에요. 예전에는 세로눈이 징그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저 세로눈도 귀여워요. 부엉부엉냥. 

아래 사진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곳에 있기 때문에 빛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동공이 많이 열린 모습입니다. 땡그란 눈이 귀엽죠? 

동공이 작동하는 간단한 원리만 이해하면 고양이 눈이 언제 세로눈이 되고 언제 동그란 눈이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