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한나라당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평론가 강소원의 영화와 삶 -'어떤 신념' 전주에 다녀왔다. 열여덟 해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더욱 강고한 태도와 선명한 시선으로 당당하고 단단해 보였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작가적 성찬으로 시네필들을 홀린다면 전주국제영화제는 미지의 청년 감독들이 내지른 일성으로 시네필을 동요시키고 있었다.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웅성대는 수상하고 발칙한 소음들을 모아 세상의 중심으로 폭탄처럼 내던진 영화랄까. 5월 전주의 거리는 햇살로 눈부셨지만 일단 극장으로 들어서면 세상의 비극이란 비극은 거기 다 모여 있는 것 같았다. 독립과 대안을 기치로 삼은 전주영화제의 영화들은, 내가 본 영화에 한정해 말하자면, 극히 전투적이고 현재적이었다. 아마도 내가 선택한 영화 대부분 다큐멘터리였기 때문이리라.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화는 매튜 하인먼의 '유령의 도시'다. I.. 더보기 이전 1 다음